오늘 역대급 주식시장이 붕괴되었다. 주가폭락 상황과 원인을 알아보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 보고자 한다.
2024.8.5 한국증시 상황
코스피는 234.64포인트, 8.77%하락한 2441.55로 역대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88.05포인트, 11.3% 하락한 631.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 5천억 원을 매도했으며 이날 한국증시에서 4년 만에 서킷브레이크,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 원이 증발했고 코스피종목 9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4년 전인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더 큰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고용지표 악화 거기다가 이란이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 겹친 것이다. 앤캐리트래이드(저금리의 엔화 자금을 빌려서 고금리,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기법으로 앤캐리트레이드가 늘어나면 엔화 가치는 떨어짐) 청산 움직임까지 더하여 하락폭을 키웠다. 엔비디아 주식을 시작으로 한 AI관련 주로 상승했던 삼성 전자, SK하이닉스는 연초 주가 수준으로 돌아왔다. 코스닥은 특히 반대매매가 쏟아져 나와 주가하락 이중고를 겪은 날이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은 소셜커머스 마켓의 선두 주자 중 하나였던 티몬(티켓몬스터)과 위메프(위메이크프라이스)가 셀러들에게 지급해야 할 미납 결제액이 1조 원에 달하는 티에프 사태가 발생되고 수습이 막연한 상황에 정부의 공적자금까지 투입한다는 보도에 경제적으로 불안심리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하다. 이자 원금 감당이 안돼 경매로 쏟아지는 집합건물(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량이 13년 만에 역대급으로 많다고 한다. 반면 서울 아파트 시세와 거래량은 급속도록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사기로 인해 아파트 외에는 주택 선호가 없다는 반증이다.
2024.8.5 증시폭락 원인
2024.8.5 한국증시 대폭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저조한 경제지표에 원인이 있다. 미국의 '24.7월 실업률은 3여년 만에 가장 높은 4.3%까지 오르는 등 미국의 경우도 주말 사이 대폭락 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2%,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4.14%, 나스닥지수는 4.73% 급락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쳐다는 것에도 원인이 있다. 미국의 2분기 개인소비지출은 2.3% 증가하였고 동시에 개인 저축률은 전분기 대비 2분기는 3.85에서 3.5%로 하락하였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14000명으로 전망치 185000명에 밑돌았다. 6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감소한 상태이다.
8.4,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언하는 등 전쟁리스크도 한몫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겠지만 미국 내부의 경제 악화를 커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마도 9월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엔화의 가치가 급등하여 앤캐리트레이드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점도 증시 폭락에 요인으로 보인다. 빅테크 공룡기업의 정점론, 엔비디아 등 AI 대형주의 거품론, 팔레스타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사건 등 중동사태 불안 등의 요인도 국제 증시 동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5만 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024.8.5 증시 대폭락 이후 향후 전망
기관에 있는 전문가들은 폭락 상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한다. 다만 주가 뿐만 아니라 주가지수의 하락이라는 것은 그것을 원상태로 만회가 되려면 상승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2~3배의 상승 탄력이 바쳐줘야 한다. 그만큼 호재를 기본으로 하더라도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이다. 미 연방준비 제도는 당장 다음 달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짧은 시차를 두고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의도건, 시장의 원리건 논외로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 과열이 불 보듯이 뻔해진다. 문재인 정부 말기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상승의 경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주식시장은 곧 안정을 찾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진단해 본다. AI 관련 테마로 말도 안 되게 올랐던 주식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AI 테마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가온칩스가 127.900원까지 올랐었다. 2년 남짓 전, '22.5월 13000원에 상장을 했다. 올해 3월 말 고점대비 3분의 1토막이 났다. 1만 원~2만 원이 적정주가라고 판단되지만 주가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거품이 껴 있는 주식들은 이 상황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호들갑 떨 것 없다고 생각한다. 정작 불안한 것은 세계 경제 리스크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체의 경제 상황이다. 파탄 지경은 아니지만 지하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PF실상, 대외 부채, 실업률, 가계부채 상승률 뭐 하나 안심할 수 있는 지표가 없다. 해외 리스크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 내부 살림부터 단디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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